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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정보

둔촌 주공 2,074세대는 복도식 아파트?

by 써니찬스 2022.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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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이라고 불리는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 포레온)의 일반 분양이 오는 12월로 곧 다가오고 있습니다. 1만 2032가구 중에서 일반분양 물량만 4,786가구에 달하면서, 이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수년전부터 많은 예비 청약자들이 기다려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평면도를 보면 실망스러울 따름입니다. 일반분양으로 풀리는 소형주택은 원룸형 전용 29㎡(14평) 11가구, 투룸형 전용 39㎡(18평) 1160가구, 투룸형 전용 49㎡(22평) 903가구 등 총 2,074가구입니다. 전체 일반분양의 절반에 가까운 물량이지만, 오피스텔 처럼 서로 마주보는 복도식 구성이라 많은 예비청약자들을 실망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출처: [땅집고] 둔촌주공에서 일반분양할 예정인 소형주택 평면도와 분양물량, 예상분양가

 

 

출처: [땅집고] 둔촌주공에서 복도식 아파트로 짓는 소형주택 동별 구성 주택형, 층당 가구수, 동 개수 및 위치.

 

최소 15년전부터 지어지고 있는 아파트들 중에 대부분 복도식 설계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통풍, 사생활 보호 등의 이유로 거의 지양하고 있는 설계방식입니다. 복도식 구성은 옛날 아파트의 상징과도 같은데 왜 이렇게 설계했는지 모르겠습니다. 1인가구가 다수 거주하는 오피스텔에서나 찾아볼수 있는 설계입니다.

 

평당 분양가가 약3천 7백만원이 예상되는 둔촌주공에서 이렇게 많은 물량의 소형평수를 일반분양하는 건 좀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거금을 들여 소형평수에 청약을 넣으려고 할까요?

 

좌-옛날 복도식 아파트 모습 / 우-복도식 오피스텔 모습

 

또한, 일반분양 물량중 국민평수인 84㎡ 평면도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논란이 있었는데요. 남향에 판상형은 이미 조합원들이 거의 선점을 했고, 일반분양으로 풀리는 타입은 주방창을 통해 이웃집 내부를 볼수 있는 구조라 많은 예비청약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복도식 아파트의 단점처럼, 환기, 통풍 뿐만 아니라 사생활 보호에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부동산 하강기에, 고금리 시대라 얼마나 많은 분들이 청약을 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어렵게 내 집 마련을 하고 주거 구조로 인해 발생되는 여러 이슈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참 힘들겠죠. 다음달 분양이 시작된다고 하니, 부디 신중히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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